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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오늘은 나의 생일. 어제 언니가 나한테 무드등 하나를 선물해줬다.

라는 메시지를 받아서 슬프지만 말이다. 괜찮다. 언니가 선물해준 거니까, 나는 기다릴 수 있다.


 나는 나 자신에게 케이크를 선물했다. 파리바게트 마이넘버원2. 사실 튀동숲을 선물하려 했지만, 나가기 귀찮아서 케이크로 마무리할 생각이다. 오늘 종일 잤지만, 만성피로가 그렇듯이 나는 이걸 쓰고 있는 와중에도 피곤하다.


 오늘 엄마와 동생, 나 셋이서 치킨과 생맥주를 했다. 동생은 술이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며 한 잔을 비우고는 치킨만 먹었고, 나는 있는 맥주를 다 마셨다. 엄마는 한 잔 먹고 알딸딸하다며 그만 마셨다. 우리 집은 술이 약한 건지, 선천적 소주파인 건지 모르겠다. (엄마가 혼자서 빨간 소주 두 병을 마시이게)


 종일 잤고, 알바도 쉬었고. 나름 괜찮았던 하루인 것 같다. 또, 많은 사람들이 나를 축하해주어서 더 소중했던 것 같다. 내일도 오늘과 같은 평범한 하루이기를 바라며.